전체301 Strawhatz 아래는 스트로해츠(Strawhatz)라 불리는 팀의 안무다. 요점은 이들의 '안무'가 삶의 고뇌 및 감정적 깊이를 지닌 인간의 움직임이 아니라 오직 표면만을 지닌 코믹 만화 캐릭터의 움직임과 같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이들이 이른바 인간의 영혼이 드러나는 지점이라 여겨지는 얼굴 및 눈을 밀짚 모자 아래 감추고 있다는 점은 흥미로운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저 밀짚 모자는 이들의 안무를 추상적 기호, 예컨대, 삼각형 모양의 도형이 만들어내는 신호로 읽히도록 만든다. 이들이 특정 움직임을 패턴으로 만들어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을 보라. 그것은 농촌에서 얻어지는 대지에 기반한, 고생스럽지만 보람찬, 인간적 삶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도시의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나가는 낯선 자를 유혹하는, 네온 사.. 2017. 5. 18. Just Jerk 아래 동일 안무를 녹화한 세 가지 다른 관점을 비교해보면 이른바 어반 댄스의 특징이 동시대 시각 영상 편집자의 시선을 안무 내부로 포섭하는 데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첫번째 및 두번째 영상은, 댄스 경연 대회를 주최한 측이 찍어서 올린 영상에 걸맞게, 어반 댄스를 이해하는 사람이 찍어서 올린 영상이라 할 수 있다. 즉, 링크로 연결된 처음 두 영상은 가공되지 않은 날것의 시선, 다시 말해, 해당 안무를 공연장에서 관람하는 관중의 자연적 시선을 그대로 따라 만들어졌다. 요점은 오직 이러한 날것의 시선, 즉 관중의 시선만이 어반 댄스를 즐기는 유일한 관점이라는 것이다. 애당초 어반 댄스의 연출-구성 자체가 오늘날의 발전된 시각 영상 편집의 관점에서 이루어진 이유로 어반 댄스를 제대로 감상.. 2017. 5. 16. Buyl.org, "Secret Show" Selected Tracks for Nacht Dämonen (2017; expected to be out in March)---It is evident that this piece marks the apex of Byul.org's upcoming album, Nacht Dämonen. And it is not easy not to be tempted by the in-between voice, the voice neither woman's nor girl's (Notice the narrator's dual voices one of which underlies the other with its more youthful and bashful tone from the outset. We may say t.. 2017. 2. 18. Buyl.org, "비단길" 지금 내겐 현재가 없다고 느낀다. 그건 마치 숨쉴 공기가 부족한 것과 같다. 그리고 그것은 주위에서 들려오는 말소리들이 내게 그 어떤 경각심도, 놀라움도, 슬픔도, 기쁨도 전해주지 않는 것과 같다. --- 2016. 10. 1. 모임 별, "소년" 2016. 8. 13. 모임 별, "잠들기 전에 (Hyoing Mix)" [몇살쯤에 죽고 싶은지를 물어보고] (2006) --- 감정을 다루는 법을 안다는 것은 의외로, 규율을 부과하기 위해 억지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생물학적 호르몬의 작용에 대한 보다 철저한 과학적 이해를 하나 마련하는 것에 더 가깝다. 그러나 이 순간 우리는 결코 행복했던 계몽주의적 과학의 시대로 되돌아가지 않는다. 오늘날 과학은 그저 우리 신념의 바탕이다. 즉 희망은 과학으로부터 태동한다. 따라서 죽고 싶은 마음에 빠질 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아주 단순하다: 그것은, 신경 전달 물질의 사실주의적 바람을 거스르며, 이 물질주의적 환영 혹은 자연주의라 불리는 사실들의 숙취 또한 지나갈 것이란 신념과 함께, 그렇게 '몸의 시대'를 비웃으며, 거꾸로 사실 내부의 균열이라 불리는 전망을 최악의 물질적 교착상.. 2015. 11. 10. "2" 2015. 9. 30. 부드러운 인생 One of the biggest ironies here is that my surroundings are even more peopled than it was in Seoul, making me feel as if I belonged to a certain community. Another is that I find myself speaking even more often in Korean than I did at home. To some extent, it's like being taken back to me four years ago. --- 2015. 8. 16. 영원이 시간을 관통하는 그 순간 나를 보지 말아요 2015. 8. 4.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