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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ul.org, "Bats, We Are" performed on July 6, 2012.---어쩌면 난그저 평범한 거짓말 끝없는 변명끝이 없는 길을 난 걸었지난 또 다시 주저앉네그때 사실 나는 알고 있었지당신이 그 사람임을더 이상 무엇도 안 믿지만우린 서로를 보네밤하늘 박쥐들처럼나는 박쥐, 너는 눈부신 신기루, 한 겨울 제비더 이상 무엇도 안 믿지만 우린 두 손을 잡네 그냥 지금을 믿네잡은 두 손을 그저 서로를 그냥 지금을믿네지나가버린 하루밤 꿈을지난 날들을 너의 눈물을너의 살결을바로 지금을믿네 Maybe, I amJust an obvious lie, orContinual excuses.A path with no end I've walked and,Again, sank down.At that moment, to be honest, I knewY.. 2014. 2. 15.
모임 별, "잠들기 전에" .mp3 (2006) --- 며칠 전, 한번도 가본적 없었던, 인천 어딘가 교외에 위치한, 한 군사 훈련장에서 아직 현역으로 복무하고 있는 옛 선후배 장교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며 반가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이미 모든 것은 변하였고 그리하여 다시 예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는 뒤숭숭하고 어수선한 마음에 시달리게 된 것은 정작 집에 돌아오고도 이미 하루가 더 지난 시점에서 벌어진 뜬금 없는 일이었다. 순간, 그곳에서 보냈던 2박3일간의 일정 중에 정해진 시간에 맞추어 밥을 먹고 잠을 자는 물리적 작용-반작용 이외에 '자율참여형 훈련'이라는 구호가 명시하는 의미라고는 티끌 만큼도 없었다고 소리 높여 항변을 하고 싶었으나 실은 온전한 민간인의 삶도 그렇다고 군인의 것도 아닌 내 삶이 그들이 내세운 텅빈 군사적-민.. 2013. 7. 27.
Byul.org, "2" Performed at Guro Arts Valley Theatre on the occasion of 2012 Guro Indie Rock Festival on July 6.---Do you hear the shout being squeezed from the audience's throat? Maybe, that draws a line between the scary screams lurking underneath the mellifluous surface melody of its studio recording, i. e. the hidden scream underlying the studio version which takes on a form of undifferentiated murmuring, .. 2013. 3. 18.
모임 별, "푸른전구빛" 2012년 7월 6일 공연 중에서 2013. 3. 14.
Byul.org, [56 Minutes with Byul] 56 Minutes with Byul (unknown year)--- No information is available for this compilation. For tracklist, refer to the playlist above (click the button on the right side of the player). 2012. 11. 25.
모임 별, "" [갑판 위에 엎드린 채] (2004) --- 어떤 분이 시를 읽으면서 그래도 살아갈 용기를 얻지 않느냐고 했다. 아마 그럴 거다. 그게 맞을 거다. 누군가가 성공을 꿈꾸며 살고, 누군가가가 자식을 보고 살듯이 우리 모두는 살고자 하는 한 어떤 식으로든 희망의 증표를 지니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우리 마음 속 깊은 곳에 뿌리박힌 자신만의 '훈장', 혹은 보다 현실적인 언어로는, 항상 품에 지니고 다니는 보잘 것 없는 '단추'와 같은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필사적으로 이 조그마한 증표가 마음 속으로부터 어떤 외적 힘에 의해 혹은 어떤 불가항력적 내적 소용돌이에 의해 뜯겨지지 않도록 발버둥을 친다. 그 처절한 몸부림을 우리는 흔히 '인생'이라 부른다. 그리고 모임 별의 음악을 들을 때면 태어날.. 2012. 9. 14.
모임 별, "둘" a live performance recorded by someone somewhere sometime and (in secret i love this) 2012. 7. 5.
모임 별, "3" 3 EP (200?) 2012. 7. 1.
Byul.org, "Pacific: Live Set at Cafe Noir" Pacific (2010) ---- 불신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우스꽝스러운 것들, 우울해하기에는 너무 신나는 것들, 신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이론적이고 말이 많은 것들, 이것이 21세기 이 땅의 대학원을 정리해내는 말 같지 않은 말이다. 한 예로 불교의 경지를 말로 내뱉는 사례들은 그 자체 너무 경박하거나 혹은 음험하다. 분석자에게 말을 거는 정신분석가가 아니고서 그가 하는 말을 곧이 곧대로 믿어야하는 경우 따위 단도직입적으로 없다. 기독교도가 아닌 사람이 바울과 그의 개종에 대해 포교하듯 말하고, 불교도가 아닌 사람이 불교적 공의 여러 경지에 대해 성불하듯 말을 하고, 흥청망청 멍청이 같이 노는 법을 모르는 사람이 진지하게 카니발을 말하고, 그리고 이 서로 양립불가능한 모든 것들을 동일인이 말하고 [.... 2012.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