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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l, "PC in G Major"

by spiral 2022. 4. 24.

사실 난 클래식 곡의 경우 누가 연주했느냐에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래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만큼은 아래 침머만과 불레즈의 협연을 통해서만 이해할 수 있다. 나머지는 들으면 이상하게 어딘가 엇나간 느낌을 받는다. 특히 아래 1악장이 그러하다. 다른 이들의 연주는 난해하다는 느낌이 드는 반면 아래 연주에서만큼은 그런 느낌이 전혀 없다. 곡의 특성상 일견 난장판이 될 수도 있을 소리 하나하나가 모두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다가온다. 심지어 아래 연주를 듣고 있으면 이 곡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피아노 협주곡 중의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다른 연주에서는 이 곡이 그렇게까지 훌륭한 곡이라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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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re Boulez, conduct / The Cleveland Orchestra / Krystian Zimerman,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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