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h1 Bush, "Swallowed" 1990년대 록음악이 어떤 모습을 취하고 있었는지 확인하는 데 사료적으로 도움이 되는 곡이다. 부시는 메인스트림에서 최상급 인기를 구가하는 밴드는 아니었으나, 시대를 풍미한 대형 밴드들 틈에서 나름의 인지도를 구축할 정도는 됐다. 의외로 지금까지도 활동하는 영국 밴드다. 모든 면에서 미국 그런지풍이라 영국성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당시 우후죽순으로 등장하던 '너바나 아류 밴드'의 하나로 여겨지는 면이 없지 않았다. 실제로 들어보면 그럴 만한 요소를 다분히 지니고 있다. 커트 코베인의 영향력이 그러한 것이었듯, 곡의 구성이나 창법 등을 보면 알겠지만 치밀한 계산에 의해 만들어진 곡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런지 곡이 그렇듯, 단순한 기타 리프일 뿐인 것을 디스토션 걸린 톤이 만들어내는 특유의 분위기로 .. 2020. 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