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국가의 충분한 지원을 받게 될 때, 그리하여 자기 분야의 일만 신경쓰면 되게 될 때, 어떤 성과가 나오게 되는지 그 한 사례를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찾을 수 있지 싶다. 인간이 모이는 모든 곳이 그렇듯 아래 영상에서 보여주지 않은 학교 내부의 정치적 기류와 같은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아래 영상 속 등장인물들이 보여주는 생각과 언어만큼은 저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노력을 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아래 영상만 놓고 보면 아래 학교는 오직 예술이라는 목표 하나를 가지고 세대와 세대를 잇고자 하고 있다. 계승할 만한 전통이란 그렇듯 순수한 목적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집단을 이끌 때 만들어져나올 수 있다. 볼 만한 다큐다. 심지어 영감과 열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인문학 분야에 있어서 한국에 이러한 학교가 하나 있다면 어떤 변화가 가능할지 상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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