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치1 이날치, "범 내려온다" 아래 곡을 보고 있으면 미국 아마존에서 파는 한국산 호피무늬 담요가 생각난다. 시공간이 완전히 뒤틀린 느낌이다. 특히, 온스테이지 특유의 텅빈 공간을 보라. 장소가 상실되어있다는 것이 요점이다. 진공과 같다. 진공 속에서 조선 시대 음악이 소환된다. 아마존을 생각해보라. 아마존의 특징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공간이라는 것이다. 물론, 사이버 공간은 기하학적 공간이다. 미국인들 사이에서 뜬금없이 한국산 호피무늬 담요가 팔리는 것은 바로 이 수학적 공간 속에서다. 동일한 방식으로 아래 영상에서는 흔히 국악이라 불리는 전통적 삶의 양식이 기하학적 공간 속에 출현한다. 이 때문에 아래 시도는 음악 자체로서 중요한 사례이지 않다. 그보다는 새로운 시공간을 창출해보겠다는 문화적 기획의 일환으로서 중요하다. .. 2020. 3.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