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앨범의 녹음 상태는 21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최상이다. 훌륭한 기타 톤은 말할 것도 없고 무엇보다 드럼 녹음이 타격감과 공간감을 잘 잡아내고 있다. 이 앨범의 요점은 합성된 전자음 등을 사용하지 않고서 록 밴드가 달성할 수 있는 최상의 실제 악기 연주 소리를 담아낸다는 데 있다. 요즘 찾아보기 힘든 '맛있는' 질감의 소리다. 이런 앨범은 소리의 질감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전자 음악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요소다. 요리에 비유하자면, '손맛'이 느껴지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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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eld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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