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1 믿음에 구워먹는 고기 혹은 록음악 몇 가지 사실들: 난 가공식품은 먹지 않는다. 이 말은 내가 가공식품을 싫어한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난 가공식품을 자연식품보다 좋아한다. 맛있기 때문이다. 세상에 존재한 적 없는 듯한 맛이다. 천상의 맛이라고나 할까. 식품첨가물의 맛은 '맛의 이데아'라고 할 만하다. 기존에 '미원'이라 불렸던, 그러나 한때 MSG라는 화학적 이름으로 다시 명명되며 사람들 사이에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던, 식품첨가물의 그 센세이셔널했던 맛의 기억을 떠올려보라. 그러나 천상의 맛에는 대가가 따른다. 가공식품에 들어가기 마련인 온갖 식품첨가물이 몸에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난 가공식품이 지닌 천상의 맛이 그것이 내 몸에 들어와 일으키는 염증과 바꿀 만하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래서 잘 안 먹는다. 물론, MSG로 .. 2021. 9.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