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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고향: 느티고개

by spiral 2024. 4. 19.

1978년 2월 7일 방송분이다. 지금 보기에 생소한 연출을 보여준다. 영상이 아니라 대사와 연기에 의지해서 감정을 이끌어낸다. 연극 무대에서 벌이는 연기와 별로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표정 및 몸짓 연기가 과장되어있다. 말하자면 표정과 몸짓이 이 시절의 '비주얼' 요소였던 셈이다. 대사 전달 또한 연극적이다. 그러한 이유로 사실 영상 없이 소리만 들어도 작품을 즐기는 것이 가능한 지경이다. 라디오 드라마와 비슷한 느낌이다. 근래의 '스펙터클'에 의지한 연출법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료다. 연출에 있어 지금 보기에 의외로 참신한 면이 있다. 아래와 같은 연출을 오늘날 새로운 방식으로 되살린다면 의외로 독특한 작품 연출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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